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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시그니처은행 파산에도 나스닥 상승.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가에 미칠 영향은?

방구석 디지털 노마드 2023. 3. 13. 17:55

실리콘밸리은행(SVB)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 파산이 뱅크런을 불러오며 경기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로 폐쇄된 실리콘밸리은행(SVB)에 고객이 맡긴 돈을 보험 대상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밤 9시 30분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더 낮은 수치로 발표된다면, 당분간 증시는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CPI는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지만, 하락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조금씩 떨어지기만 한다면 현재 6%인 수치가 연준의 목표인 2%까지 떨어지기엔 힘들 것입니다. 

 

 

 

 

 

 

CPI와 증시의 상관관계

 

CPI의 내림세가 이어질거라는데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만약 CPI가 지난달 수치보다 많이 떨어지고,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낮게 나온다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증시가 어려운 이유는 연준이 역대급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CPI는 물가가 잡히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고로, 인플레이션이 잦아들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연준의 금리인상도 멈출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봐야할 것은 서비스 CPI

 

CPI는 크게 에너지/ 식료품/ 상품/ 서비스 4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연준이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것은 서비스 물가입니다. 최근 에너지 물가의 상승률은 크게 떨어졌으나 서비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헤드라인 CPI(전체적인 CPI)는 떨어지는데 서비스 물가는 올라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수치를 코어 CPI로 분류하는데요, 코어 CPI가 여전히 높다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긴 어렵고 연준도 강력한 긴축정책을 유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 수치가 낮아졌어도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면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고임금 때문

 

서비스 물가는 임금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은 열기가 뜨겁고 시간당 임금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2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신규고용은 한달 전 보다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수준은 아닙니다. 

 

 

 

 

2월 CPI 전문가 전망치는?

 

헤드라인 CPI : 전문가 전망치 +6.0% (지난달 수치 +6.4%)

코어 CPI : 전문가 전망치 +5.5% (지난달 수치 +5.6%)

 

전문가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진다면 증시에는 당분간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발표는 한국시간 기준 3월 14일 9시 3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