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파란불이 켜졌습니다. 어제 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ISM 제조업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제조업 PMI는 47.7을 기록해 전달의 47.4보다 소폭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위축세를 의미하는 50을 밑돌았습니다.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는 공급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4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가 리세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10년 국채금리는 10bp 가까이 오르며 장중 한때 4%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연준의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금리 급등세에 영향을 미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나,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되었습니다.
ISM지수란 무엇인가요? 증시와의 관계는?
기업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구매관리자지수)입니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PMI를 ISM지수라고 부릅니다. ISM은 매달 2개의 보고서(제조업 부문/ 서비스 부문)를 발표합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 많은 주목을 받지만,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이 서비스업을 인플레이션의 복병으로 지목하면서 서비스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ISM은 다양한 사업군을 대표하는 회원기업들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지표를 만듭니다. 설문조사의 내용을 요약하면 "앞으로 경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가 되겠습니다. 구매담당자가 앞으로 경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만큼 기업의 생산량이나 원자재 구매량도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각 구성항목에서 제조업 활동 수치를 계산하는데, 수치가 50% 이상이면 제조업 부문의 성장을 의미하고, 50% 이하면 수축을 의미합니다. 즉, ISM 수치가 50%이하로 떨어지거나 예상치 보다 떨어지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ISM 지수와 한국 수출과의 관계
미국은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입니다. 세계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경제는 수출에 의지합니다. 수출 실적 역시 ISM 제조업 지수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입니다. 한국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ISM 지수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필수 경제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세션이 뭔가요? 비즈니스 사이클부터 리세션과 디프레션의 차이 (2) | 2023.02.28 |
---|